Martes, Pebrero 26, 2013

[틀린그림찾기] 여자프로농구 치어리더 '깜찍한 응원' 편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치어리더들이 깜직한 응원을 펼치고 있네요. 틀린 곳 5군데를 찾아보세요.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윤윤수 회장 "2013 Pro V1 최고의 퍼포먼스"


 아쿠쉬네트 윤윤수 회장이 2013년 Pro v1 출시를 기념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쿠쉬네트
전 세계 넘버원 골프볼 타이틀리스트가 2013년형 Pro V1과 Pro V1x를 출시했다. 

타이틀리시트는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새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2000년 첫 출시된 Pro V1은 전세계 주요 투어에서 60%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타이틀리스트의 대표 골프볼.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2013년형 Pro V1은 지난 2011년 아쿠쉬네트 컴퍼니가 한국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Pro V1으로 이전 모델과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제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쿠쉬네트 컴퍼니 윤윤수 회장과 제리 밸리스 타이틀리스트 볼 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이번 2013년형 Pro V1은 80여년의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의 역사에, 임직원들의 열정과 정밀함, 그리고 최고의 골프볼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더해져 역대 최고 퍼포먼스의 골프볼로 탄생했다"며 "타이틀리스트가 지난 64년간 US 오픈에서 사용률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골프 업계에 한 획을 그은 것에서 나아가 이번 제품으로 또 한번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2013년형 Pro V1은 코어부터 커버까지 골프볼의 모든 부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타이틀리스트 역대 최고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WKBL 2013 제1차 정기총회 개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년도 제1차 정기총회를 열어 선수 처우 개선안과 보상 FA규정을 변경했다.

WKBL은 이날 총회에서 고액 연봉자와 최저 연봉자의 격차를 줄이고, FA제도 개선을 통한 선수 이동 활성화로 구단 간 전력 평준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최저 연봉을 종전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최고 연봉도 샐러리캡 (12억) 의 25%인 3억원으로 의결했다.

이와 더불어 보상 FA 규정 변경도 승인했다. 종전에는 보상 FA선수가 이적할 때 선수 보상을 원하는 경우, 보호선수를 4명까지 지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 바뀐 규정에서는 공헌도 순위에 따른 차등을 둬 당해 연도 공헌도 서열 20위 이내의 보상 FA 선수는 4명을, 당해 연도 공헌도 21위 이하의 보상 FA선수 중 전년도 서열 30위 이내 선수의 경우 5명을 지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보상 FA선수의 계약 기간 중 트레이드를 금지했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FC서울, 월드컵경기장에 팀 컬러를 입혔다


FC서울이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팀 컬러를 입혔다. 

3년 연속 최다관중 기록과 역대 한 경기 최다관중 1~9위까지 기록하고 있는 FC서울은 26일 '9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람석 운영에 변화를 시도한다. 팀 컬러를 강화하기 관중석에도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서울은 올시즌부터 경기장 동·남·북측의 관람석 상단부(2층) 좌석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의 평균 관중은 경기장(6만석)의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홈경기에 3만여명 이상이 운집해도 경기장은 곳곳이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관람석 규모를 4만석 규모로 최적화시켰다. 

관람석이 최적화된 만큼 관중석 안내와 관리를 하는 운영요원도 집중배치가 가능하다. 현장에서 신속한 민원처리로 구단이 관중에게 다다갈 수 있는 거리차가 좁아진 것이다. 또 지난시즌까지 전좌석 자유석이었던 동측 관람석 중앙 하단 부분을 지정좌석제로 변경해 운영한다.

2012년까지 서울은 경기장을 찾는 관중수 향상에 힘써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것보다 희소가치가 있는 관람석 운영으로 서울의 가치를 높이기로 하면서 이같은 변화를 시도했다.

팀 컬러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지 않는 관람석 상단부에 검붉은 천으로 덮기로 했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서울의 팀 컬러가 확실히 보이는 연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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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시아 31점' 기업은행, KGC인삼공사 잡고 우승 눈 앞










[OSEN=김희선 기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25-23, 25-17, 20-25, 25-1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1승 5패(승점 62)가 된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가 없던 GS칼텍스(19승 7패, 승점 55)와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정상 등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승 24패로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 알레시아였다. 알레시아는 이날 31득점(공격성공률 53.05%)으로 KGC인삼공사를 맹폭했다.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보탠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었다. KGC인삼공사의 케이티(30득점)도 분전했지만 IBK기업은행의 탄탄한 조직력에 가로막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 초반 17-10으로 도망가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 했지만 이연주와 케이티가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단숨에 21-20까지 쫓긴 IBK기업은행은 추격전 끝에 알레시아의 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1세트를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25-17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연패에서 탈출하며 자신감이 생긴 KGC인삼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유의 끈질긴 수비에 케이티를 중심으로 한 공격까지 살아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20점으로 막고 20-25로 3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추격도 여기까지였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들어 상대 범실과 알레시아의 백어택을 묶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21-15에서는 윤혜숙의 서브마저 에이스로 연결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GC인삼공사는 더 이상의 추격 없이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김 호 조광래 김종부' 경남 레전드 출격, 경남FC 오픈경기


'컴퓨터 링커' 조광래의 그림같은 패스와 '캐넌슈터' 김종부의 중거리슈팅이 재현된다. 지휘봉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김 호 감독이 잡는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경상남도의 레전드들이 팬들에게 향수를 전한다. 야심차게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을 준비 중인 경남FC가 뜻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10일 낮 12시 부산전에 앞서 경남 출신 레전드들이 오픈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함안의 여고팀 대산고다.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박창선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을 빛낸 박상인도 팬들 앞에 선다. 이번 오픈 경기는 경남 출신 축구인 25명이 의기투합해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르는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지역은 축구 열기가 뜨겁고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현직 축구대표 선수만 합쳐도 50여 명에 이를 정도다.

통영 출신의 김 호 전 대표팀 감독은 1960~1970년대 한국 축구의 철벽 수비진영을 구축했고, 진주 출신의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은 '컴퓨터 링커'라는 찬사를 받으며 경남FC의 사령탑으로도 활약했다. 통영에서 태어난 '비운의 스타' 김종부 화성FC 감독은 고려대 재학 시절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가 스카우트 파문에 휘말려 일찍 재능을 접기도 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첫 경기에서 시원한 중거리포를 터트린 박창선 전 경희대 감독도 김해 출신이다.

경남FC의 초대 사령탑인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은 산청에서 태어났고, 1980년대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에서 뛴 박상인 부산교통공사 감독도 창녕 출신이다. 이번 오픈 경기에서 조광래 김종부 박상인 박항서 이장수 박창선 등 20여명의 '경남 레전드'들은 김 호 감독의 지휘 아래 오랜만에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최철한, '천적' 천야오예 꺾고 농심배 3연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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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이 농심신라면배 본선 3차전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26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막을 올린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 제11국에서 최철한 9단이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공식전적에서 1승 9패의 열세를 기록하는 등 천야오예 9단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최철한 9단은 연승상금 1000만원을 보너스로 챙기며 지긋지긋한 천야오예 9단 징크스도 극복했다. 

최9단은 지난해 비공식기전인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 승자결승에서 승리했지만 공식기전에서는 8연패를 포함해 횟수로 6년여동안 천 9단에게 판맛을 보지 못했었다.

최9단이 승리하며 한국 대 중국은 각각 두 명씩의 병력으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박정환 9단이 주장으로 최9단의 뒤를 버티고 있으며 중국은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장웨이제 9단과 전기 대회 3연승으로 중국의 두 번째 우승을 결정지은 셰허 9단이 생존해 있다. 

최철한 9단은 승리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잘 풀려 두기 편한 바둑이었다"면서 "중반 이후 만만치 않은 형세가 됐지만 천야오예 9단이 우하귀에서 너무 버텨 손해를 보는 바람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12회 대회에서 4연승으로 한국팀 우승을 결정짓는 등 농심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최철한 9단은 오늘 승리로 본선에서 13승(4패)째를 수확했다. 

최9단은 2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셰허 9단과 대결한다. 최9단은 셰9단과의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은 바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열 차례 우승해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 중이며 중국이 두 차례, 일본이 한차례 우승했었다.

극과 극 시즌 준비 두산 최준석과 오재원


 우람하게 변한 오재원의 상체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미야자키 전지훈련 캠프에는 극과 극인 선수들이 있다. 

 오른쪽에서 세번째 최준석이 러닝하고 있는 장면.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준석과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12kg이나 체중을 늘렸다. 반면 최준석은 15kg 이상 몸무게를 줄였다. 프로필 상 몸무게는 115kg이지만, 사실 120kg 이상 나가던 최준석이었다. 

그들의 변신은 생존을 위해서다. 

오재원은 파워가 부족했다. 1m85, 78kg. 스타일리시한 맵시는 훌륭했지만, 야구선수로서는 험난했다. 투수들과의 파워게임에서 턱없이 밀렸다. 그는 "같은 조건에서 대결을 하고 싶었다. 라이트급이 아닌 미들급의 상태에서 붙고 싶었다"고 했다. 그의 변신이 인상적인 것은 몸무게를 늘었지만, 체지방은 11%로 그대로라는 점. 그만큼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최준석은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 미야자키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그의 얼굴은 '홀쭉'해졌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20kg 정도 감량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다. 2007년에 수술한 뒤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전 '타점왕까지 가능하다'는 코칭스태프 내 평가를 받았지만,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부진과 함께 무릎부상이 함께 왔다. 지난해 89경기에 나서 2할5푼, 홈런 6개, 타점 30개에 그쳤다. 결국 올 시즌이 끝난 뒤 수술대에 올랐다. 무릎이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육중한 몸무게 때문이다. 

재활기간동안 그는 확실히 몸무게를 줄였다. 야식을 과감하게 끊었다. 20kg 가까이 줄어든 몸무게 때문에 수술한 무릎의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아직도 완전치 않다. 타격감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뛰는 것은 불편하다. 하지만 서서히 부활의 분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파틸로 30점 10R' KGC 4연패 탈출, SK 12연승 저지






[OSEN=허종호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서울 SK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2012-2013 프로농구 6라운드 SK와 홈경기서 66-58로 승리를 거뒀다. 4연패서 탈출한 KGC는 25승 21패를 기록하며 3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또한 이번 시즌 SK와 상대전적서 3승 3패로 같아지게 됐다. 선두 SK는 이번 시즌 최다 연승과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을 11연승에서 중단하게 됐다.

이날 후안 파틸로는 3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이정현이 12득점 4어시스트 3스틸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손가락 탈골 속에 부상 투혼을 벌이고 있는 양희종은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 4블록으로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 저하로 4연패에 빠졌던 KGC는 3일 동안의 휴식을 가져서인지 1쿼터부터 SK를 강하게 몰아쳤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SK에 6-11로 밀렸지만, 파틸로가 8점을 넣은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20점을 넣었다. 반면 SK는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14득점에 그쳤다.

2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KGC가 여전히 높이 싸움에서 밀렸지만, SK보다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많은 턴오버 속에 8득점에 그쳤고, KGC는 12점을 넣어 전반전은 KGC의 32-22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는 김선형의 7득점 활약과 애런 헤인즈의 6득점 속에 19점을 넣으며 반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KGC도 파틸로가 12득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19점을 넣어 점수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3쿼터까지 계속 지고 있던 SK이지만 4쿼터에는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변기훈의 3점포로 4쿼터 스타트를 끊은 SK는 김선형이 2점슛을 3번 연속 성공시키며 50-5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GC는 역전만은 허용하지 않았다. 파틸로의 연속 득점으로 59-54로 점수 차를 벌린 KGC는 이정현이 자유투와 2점슛을 묶어 4점을 넣어 63-56으로 도망갔다.

SK로 넘어갔던 분위기를 다시 돌린 KGC는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자유투 한 개, 7초를 남기고 파틸로가 골밑 슛을 넣었다.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KGC는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우리가 연승 브레이커' KGC, 또다시 SK 막았다


 26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2-2013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KGC 파틸로(왼쪽)가 SK 최부경의 마크를 넘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2.26.
이쯤 되면, 천적이라 부를 만하다.

올시즌 SK는 '기록의 팀'이다. 이미 역대 홈경기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통산 세번째로 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위를 내달리며 최다승-최다승률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2층 관중석 천으로 덮은 이유


 FC서울이 2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장쑤 순톈(중국)과 경기를 펼쳤다. FC서울 서포터즈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상암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2.26
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선수, 서포터스와 하나가 됐다.

서울 구단은 경기장 전체가 회색빛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검붉은 색의 옷을 입혔다. 서울은 26일 '2004년부터 서울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람석 운영에 변화를 시도한다. 팀 컬러를 강화하기 위해서 관중석에도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3년 연속 K-리그 최다관중 기록과 역대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1~9위까지 휩쓸고 있는 서울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서울의 평균 관중은 경기장(6만석)의 3분의1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3만여명 이상이 운집해도 경기장은 곳곳이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올시즌에는 변화를 꾀했다. 더이상 최다 관중은 의미가 없다. 반면 희소가치가 있는 관람석 운영으로 퀄리티 있는 서울의 둥지로 거듭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동·남·북측의 관람석 상단부(2층) 좌석이 폐쇄됐다. 대신 해당 관중석에 검붉은 천을 덮어 서울의 팀컬러를 입혔다. 마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검붉은 줄무늬의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상단부 관중석 폐쇄로 경기장의 최대 관람석 규모는 4만5000석으로 줄었다. 서울은 관중석 규모를 축소한 대신 고객 서비스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관중석 안내와 관리를 하는 운영요원을 집중배치해 현장에서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새 옷을 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6일 장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에도 예외는 없다. 지난해 4차례 '슈퍼매치' 평균 관중은 무려 4만4960명이었다. 4만5000석으로 규모를 줄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수용인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그러나 서울은 최다관중보다 퀄리티에 집중하기로 한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매치'를 보기 위해서는 좌석 예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 같다.

'다크호스' 전의 꺾은 데얀, '클래식 품격' 보였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희선 기자] 데얀 다미아노비치(32, 서울)가 홈으로 찾아든 중국의 '다크호스'의 전의를 꺾으며 K리그 클래식의 '품격'을 보여줬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장쑤 순톈과 경기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적생' 윤일록과 2골을 터뜨린 데얀의 맹활약 속에 장쑤를 완파하고 ACL 첫 승을 수확한 서울은 1승(승점 3)으로 앞서 끝난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베갈타 센다이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에 앞선 E조 1위에 올랐다.

선제골은 역시 데얀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9분, 몰리나의 창의적인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파고들어갔고 에스쿠데로가 이를 받아 절묘하게 살려냈다. 수비수 2명을 달고 공을 간수하던 에스쿠데로는 그대로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달려드는 데얀에게 공을 밀어줬고 데얀은 이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 골대 오른쪽 윗부분으로 빨려드는 골을 만들어냈다.

몰리나-에스쿠데로-데얀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막강한 외인부대가 첫 경기부터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의 활약을 예고한 셈이다. 특히 지난 시즌 한국프로축구의 기록을 연달아 경신하며 살아있는 역사가 된 데얀의 거침없는 '득점본능'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득점장면이었다.

여기에 데얀은 후반 16분 팀에 새로 이적해온 윤일록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4번째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이날 승부의 흐름을 가져온 선제골과 승리에 방점을 찍은 쐐기골이 모두 데얀의 발끝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그가 왜 서울의 에이스인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데얀은 지난 시즌 K리그 역대 최초의 정규리그 30골 시대를 열며 한 시즌 최다 득점(31골) 신기록을 수립했고 사상 최단 기간(173경기) 100골 기록을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의 활약이 비단 K리그 클래식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데얀은 ACL 첫 무대에서 화려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 그리고 동시에 K리그 클래식의 무서움과 품격을 보여주는 멋진 골이었다.

'유일한 이적생' 윤일록, 데뷔전 멀티골로 눈도장 '쾅'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희선 기자] 서울의 '유일한 이적생' 윤일록(21)이 데뷔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장쑤 순톈과 경기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적생' 윤일록과 2골을 터뜨린 데얀의 맹활약 속에 장쑤를 완파하고 ACL 첫 승을 수확한 서울은 1승(승점 3)으로 앞서 끝난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베갈타 센다이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에 앞선 E조 1위에 올랐다.

윤일록의 데뷔골은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33분 터졌다.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가볍게 밀어넣은 윤일록은 서울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윤일록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1분, 장쑤의 문전으로 쇄도한 윤일록은 몰리나가 이어준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골키퍼와 1대1로 마주본 상황에서 윤일록이 가볍게 올려찬 공은 그대로 장쑤의 골문으로 굴러들어가 팀의 세 번째 골이 됐다. 

기세가 오른 윤일록은 불과 5분 후 깊숙한 공간 침투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데얀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데뷔전이자 ACL 첫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화려한 성적표를 남긴 셈이다. 윤일록은 점수차가 4-0으로 벌어진 후반 24분 한태유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강한 인상은 글라운드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야말로 올 시즌 서울이 영입한 단 한 명의 이적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플레이였다. 경기 내내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서울의 조직력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고,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살려 적극적인 침투로 공격 기회를 살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 시즌 윤일록은 42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뽑아내며 경남이 도시민 구단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어린 나이와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서울로 이적한 윤일록의 가치는 이날 경기서도 충분히 증명됐다.

자신이 왜 팀의 '유일한 이적생'인지 명쾌한 답을 보여준 윤일록의 활약은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2연패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실었다.

'유일한 이적생' 윤일록, 데뷔전 멀티골로 눈도장 '쾅'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희선 기자] 서울의 '유일한 이적생' 윤일록(21)이 데뷔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장쑤 순톈과 경기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적생' 윤일록과 2골을 터뜨린 데얀의 맹활약 속에 장쑤를 완파하고 ACL 첫 승을 수확한 서울은 1승(승점 3)으로 앞서 끝난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베갈타 센다이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에 앞선 E조 1위에 올랐다.

윤일록의 데뷔골은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33분 터졌다.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가볍게 밀어넣은 윤일록은 서울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윤일록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1분, 장쑤의 문전으로 쇄도한 윤일록은 몰리나가 이어준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골키퍼와 1대1로 마주본 상황에서 윤일록이 가볍게 올려찬 공은 그대로 장쑤의 골문으로 굴러들어가 팀의 세 번째 골이 됐다. 

기세가 오른 윤일록은 불과 5분 후 깊숙한 공간 침투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데얀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데뷔전이자 ACL 첫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화려한 성적표를 남긴 셈이다. 윤일록은 점수차가 4-0으로 벌어진 후반 24분 한태유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강한 인상은 글라운드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야말로 올 시즌 서울이 영입한 단 한 명의 이적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플레이였다. 경기 내내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서울의 조직력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고,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살려 적극적인 침투로 공격 기회를 살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 시즌 윤일록은 42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뽑아내며 경남이 도시민 구단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어린 나이와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서울로 이적한 윤일록의 가치는 이날 경기서도 충분히 증명됐다.

자신이 왜 팀의 '유일한 이적생'인지 명쾌한 답을 보여준 윤일록의 활약은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2연패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실었다.

'다미 28점' 러시앤캐시, 삼성화재 잡고 PO 희망 이어가


러시앤캐시가 삼성화재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1-25, 23-25, 25-22, 18-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러시앤캐시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줄인 러시앤캐시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을 바라볼 수도 있게 됐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에 덜미를 잡혀 최근 11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러시앤캐시는 첫 세트를 25-22로 기분좋게 따냈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벼랑끝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를 극적으로 가져오면서 승부를 끝까지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러시앤캐시의 뒷심이 진가를 발휘한 것은 바로 마지막 5세트였다.

세트스코어 2-2 동점에서 맞이한 5세트, 러시앤캐시는 9-7로 리드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박철우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공격에 주춤했다. 10-11 역전을 허용한 러시앤캐시는 승리에 대한 갈망으로 따라붙었고, 이후 치열한 한 점차 공방이 계속됐다. 

피말리는 접전 속에서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러시앤캐시는 16-16 동점에서 다미의 스파이크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철우의 공격때 김정환의 천금같은 블로킹이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러시앤캐시의 외국인선수 다미는 이날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센터 박상하는 14점에 블로킹을 6개나 잡아냈고 김정환과 신영석도 각각 12점, 11점씩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사실상 레오를 전력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으나 박철우와 지태환이 각각 15점, 최귀엽, 김홍정이 나란히 13점씩 기록하는데 그쳤다.

더 무서워진 FC서울 5골 폭풍, 변화의 키는 윤일록


 FC서울이 2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장쑤 순톈(중국)과 경기를 펼쳤다. FC서울 윤일록이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상암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2.26
에스쿠데로→하대성→몰리나→고요한,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들의 면면이다.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주포 데얀과 경남FC에서 이적한 보물 윤일록이 각각 2골을 쓸어담았다. K-리그 챔피언 FC서울은 더 화려했고, 더 화끈했다.

서울이 2013시즌 개막전을 대승으로 신고했다.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 장쑤 순톈을 5대1로 대파했다.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가 서막이었다. 데얀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골을 터트린 후 최근 태어난 아들을 위해 사랑을 듬뿍 담은 뒷풀이를 했다. 전반 33분에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서울에 둥지를 튼 윤일록이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윤일록과 데얀은 후반 11분과 16분 각각 팀의 세, 네번째 골을 터트렸다. 몰리나는 후반 42분 추가골로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이 달라졌다. 공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사실 출혈이 컸다. 박희도 김태환 이종민 등이 이적했다. 정조국 김동우 문기한 등도 군입대로 팀을 떠났다. 윤일록의 가세가 유일한 영입이었다. 최용수 감독의 해법은 절묘했다. 22세인 윤일록이 팀을 바꿔놓았다.

최 감독은 안정적인 4-3-3 시스템을 접고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일록이 키였다. 그는 왼쪽 날개에 포진했다. 측면의 에스쿠데로는 데얀과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윤일록은 이적한 지 두 달여 만에 팀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공격과 중원의 연쇄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그는 공간 침투 능력과 슈팅력이 뛰어나다. 경기를 읽는 눈도 탁월하다. 측면에서 수시로 중앙으로 진출, 빈공간을 파고 들며 상대 수비라인을 교란시켰다.

윤일록 덕분에 '데몰리션(데얀+몰리나)' 파워는 배가됐다. 데얀은 '슬로우 스타터'로 유명하다. 더 이상 그 흔적은 없었다. 몰리나도 1골-1도움으로 기세를 올렸다. 활동 반경이 넓은 에스쿠데로는 강력한 몸싸움을 앞세워 데얀과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중앙 미드필더 하대성과 고명진의 볼줄기도 빨라졌다. 완급 조절도 일품이었다. 전반의 경우 볼점유율이 7대3일 정도로 서울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좌우측 윙백 아디와 고요한의 오버래핑도 한층 위력적이었고, 중앙수비 김진규와 김주영, 수문장 김용대도 견고했다.

최 감독은 후반 팀이 크게 앞서 나가자 수비형 미드필더 한태유를 투입, 4-3-3으로 옷을 다시 갈아입었다. "선수 면면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팀은 달라져야 한다. 지난해와는 완전 다른 팀이 돼야 한다. 그것이 나의 숙제였다.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새로운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즌 개막이 기대된다." 개막을 앞둔 최 감독의 출사표였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기대는 공수표가 아니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난해 대행 꼬리표를 뗀 첫 해 K-리그 최고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올시즌 다양한 전술 변화를 구상 중이다. 4-4-2, 4-3-3에다 조만간 3-4-3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리백은 더 이상 수비형 전술은 아니라는 것이 최 감독의 철학이다.

KGC 이상범 감독, "선수들 정신력 대단해"


"우물이 말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파니까 물이 나온다."

KGC 이상범 감독이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내뱉은 한 마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그는 주전들의 체력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66대58로 경기에서 승리한 뒤 그의 표정은 완전히 바뀌어있었다.

이 감독은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 셋으로 이겼다"고 말했다. 팀의 중심인 셋 모두 100% 상태가 아님에도 묵묵히 참고 뛰어주는 데 대한 고마움이었다. 앞선을 책임지고 있는 김태술과 이정현은 계속된 출전으로 인한 과부하가 걸린 상태, 또한 양희종은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슛을 던질 수도 없는 상태다.

이 감독은 "4쿼터에 위기가 온 것도 태술이와 정현이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다. 그만큼 힘든 와중에도 둘이 잘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희종이는 손가락 때문에 슛이 안 되지만, 리바운드나 수비적인 면에서 잘 해줬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계속해서 셋을 칭찬했다. 그는 "4쿼터에 태술이나 정현이는 걸어다닌다. 희종이가 리바운드를 10개 해내는 것도 정신력"이라며 "그래도 끝까지 해주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지 않나. 셋은 지금 자기 실력과 상관없이 억지로 정신력으로 버텨주고 있다. 자존심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귀중하고 값진 승리를 얻었다. 다음 게임부터 또 경기가 연달아 있다. 선수 운용을 관리해야 한다. 오늘은 정말 정신력으로 잘 뛰어줬다"고 덧붙였다.

KGC는 이날 승리로 SK와 정규시즌 상대전적을 3승3패로 마쳤다. 4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설 경우, 4강에서 1위가 유력한 SK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SK전에서 선전하는데 대해 "사실 우리가 매치업에서 불리하다. 맨투맨과 존디펜스를 번갈아 사용했다. 그래도 우리가 챔피언이 아니었나. 자존심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 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에 강하다, 약하다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SK 문경은 감독, "오늘 같은 경기 이겼어야…"


 26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2-2013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KGC에게 58대 66으로 패배하며 11연승을 마감한 SK 문경은 감독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안양=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2.26.
"오늘 한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이런 경기는 이기고 가야 한다."

SK 문경은 감독의 어조가 높아졌다. 단순히 연승 신기록 달성에 실패해서, 혹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KGC에 패해서가 아니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꼬집었다.

SK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서 58대66으로 패했다. 구단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인 12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2001~2002시즌 11연승과 타이기록을 세운데 만족해야 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문 감독은 "1,2쿼터 시작이 잘못됐다. 스위치 등 약속된 수비를 끝까지 하지 못했다. 전반에 25득점에 그친 것도 서로 처리해주겠거니 하고 기다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동안 피로로 인해 발이 안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정신력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신장의 열세에 부상 선수까지 많은데도 정신적인 면에서 앞섰다. 슛이 불확실하거나 리바운드를 못 잡은 것 모두 우리의 집중력이나 정신자세에 문제가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감독은 "오늘 한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오늘 같은 경기는 이기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으로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선수들이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따끔한 질책이었다.

정규시즌 1위가 유력한 SK로서는 4위가 유력한 KGC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문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이 KGC와 마지막 경기였는데 KGC와 할 때, 우리가 높이에서 앞서기 때문에 2대2 픽앤롤 수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그는 "사실 감독인 내가 더 준비를 해야 한다. 연승을 이어가는 데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10연승과 11연승을 해줘 고마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나 자신과 약속, 그리고 선수들이 경기력이나 실력이 아닌 집중력에서 KGC에 졌다는 사실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패장' 오쿠카 감독, "1-5로 질만큼 격차 크지 않았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희선 기자] "상당한 강팀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스코어인 1-5만큼 격차는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장쑤 순톈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FC서울과 경기서 1-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장쑤는 앞서 끝난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베갈타 센다이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에 뒤져 E조 최하위로 처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을 찾은 오쿠카 감독은 "ACL 첫 경기를 맞이해서 큰 점수차로 대패했다. FC서울은 역시 강팀"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상당한 강팀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스코어인 1-5만큼 격차는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 역시 드러냈다. 

ACL 처녀출전인 장쑤에 있어 이날 서울과 경기는 처음 치러보는 ACL 경기였다. 오쿠카 감독은 이에 대해 "전반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긴장했고, 후반전에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전 경기에 반전을 꾀하기 위해 교체를 실시했고, 그 가운데 기회를 만들어 한 골로 연결했다"며 경험 부족을 패인의 하나로 꼽았다. 또한 "후반전에 몇 가지 실수를 해서 홈팀 서울에 3골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경계대상 1호'로 삼았던 데얀에게 2골을 허용한 점에 대해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있었다. 오쿠카 감독은 "경기를 봤다면 알겠지만 그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다. 데얀으로 인해 우리 팀에 많은 문제가 야기됐고, 그는 그 문제들의 중심에 있었다"며 "데얀과 몰리나가 굉장히 훌륭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두 선수를 마킹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3골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ACL 첫 출전이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경기를 치렀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지만 단 하나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바로 결과"라고 털어놓은 오쿠카 감독은 "많은 것을 배운 경기였다. 하지만 첫 번째 경기였던만큼 보다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